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주초 청와대에 사의 밝혀
자진사퇴하면서 헌법재판소는 수장없이 표류하게 됐다.
| 2013. 02.01(금) 0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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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동흡 후보자는 이번 주 초 “후보자를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28, 29일경 사퇴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는 곧바로 이를 수락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의견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후보자는 벽 높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 못하고 낙마하는 그의 공직 생활에오점을 남기게 됐다.
예전의 공직자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바로 사퇴 의사를 밝힌 거나 인사권자가 지명철회를 곧 바로 하던것과는 달리 이 후보자는 상당기간 여론의 뒷전에 맴돌고 있었던 것은 이후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 논란까지 가열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 후보자가 이러한 정치적인 시련기에 사퇴하면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청와대와 여권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사의 수용 주체를 놓고도 여러 말이 오갔다. 그동안 청와대 주변에서는 “박 당선인 측이 사실상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는 말도 나왔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 30일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고, 인수위나 여당의 판단에 달렸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런 배경과 맥을 같이 한다.
한편 지난주 청문회준비팀 사무실에서 철수한 이 후보자는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은 채 자택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타임즈/관리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관리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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