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주비빔밥축제 성황리에 끝나
29일 끝난 전주시 대표 미식축제인 2017 전주비빔밥축제에 국내외 관람객 10만여명 다녀가
| 2017. 10.31(화) 0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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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봐 신나게! 즐겨봐 맛나게!’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진 올해 전주비빔밥축제에서는 비빔밥을 비롯한 글로벌 미식도시 전주의 우수한 음식들과 식문화를 기반으로 구성한 5개 분야 38개의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먼저, 지난 26일 개막퍼포먼스에서는 장애인과 환경관리원, 소방관, 경찰, 봉사단체 등 문화특별시 전주를 움직이는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아시아 음식창의도시 셰프, 자매도시 가나자와 시의회 대표단 등 다양한 국적과 직업을 가진 참여자들이 3,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생산된 특산물을 고명으로 얹은 대형비빔밥을 함께 비벼 나누는 대동비빔퍼포먼스로 비빔밥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또한, 매년 축제기간 최다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던 전주비빔밥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33동 비빔밥 퍼포먼스’는 충경로 객사 앞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 시민과 국내외 관람객 등 1만여명이 참여하여 전주비빔밥을 함께 비비고 나누는 장관을 연출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비빔밥축제는 개별 프로그램별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축제의 개막을 알린 대동 비빔퍼포먼스는 다양한 국가, 다양한 계층, 다양한 지역의 식재료 등 비빔밥이 가진 ‘화합’의 의미에 부합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차원에서 운영 횟수를 대폭 늘려 진행된 ‘비빔밥을 찾아라’와 ‘비빔전설’ 등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참여 열기로 4일 동안 축제 마당을 뜨겁게 달궜다.
노년층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젊은 층에게는 경험해 보지 못한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형식과 역사 상황극 형식으로 기획한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다양하게 운영된 특별 프로그램들이 올해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청두 셰프와 베트남 호치민, 일본 카시하라 셰프가 함께 참여해 각국의 고유음식들을 시연하고 함께 나눈 ‘음식창의도시 쿠킹콘서트’는 먹거리의 다양화와 함께 글로벌 미식 축제인 비빔밥축제의 품격을 높였다.
또, 아시아존과 유럽존 등 총 11개국 16개팀이 참여하여 24가지의 특별한 거리 음식들을 선보인 ‘세계거리 음식 푸드존’은 관람객들에게 축제기간동안 특별한 먹거리 체험의 즐거움을 선보였다.
여기에, 올해 축제에서는 신복자 명인(폐백)이 직접 운영한 ‘폐백천국’ 코너의 화려한 폐백음식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전주 술박물관에서 직접 운영한 전통주 빚기 체험 코너가 전주 음식들과 어울리는 모주와 각종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다.
나아가, 올해 비빔밥축제에서는 식탁, 식기, 테이블보, 조명 등을 우아하게 차려 식탁의 품격을 더해주는 ‘전주테이블웨어 전시회’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음식 고유의 맛과 함께 눈으로 먹는 볼거리의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의 전반적인 공간 구성 및 운영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축제 주 행사장인 한국전통문화전당 내·외 공간 및 완산주차장을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축제가 진행되면서 축제공간의 관람객 이동 동선과 프로그램 배치 등도 지난해보다 상당히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운영 프로그램들이 주간에 주로 몰려 야간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신설한 ‘비빔’s Got Talent’ 프로그램은 늦은 시간까지 행사장에 남아 있는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게 됨에 따라 야간 프로그램 부족 현상을 해소 시켰다는 평가다.
올해는 축제 홍보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적극적인 국내외 홍보마케팅 노력의 결과로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전년에 비해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 개막 당일에는 일본 NHK 방송사가 개막식 현장을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생중계하기도 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빔밥축제는 현재진행형 축제로써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다.
특히, 문화특별시 전주가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언제든 국내 최고의 축제, 나아가 글로벌 명품 축제로 도약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그러한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자리였다”며 “내년 축제는 그러한 성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선기현 축제 조직위원장은 “미식도시 전주에서 개최된 올해 비빔밥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린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행사장을 찾아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비빔밥축제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타임즈/전주 최효성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전주 최효성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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