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세네갈전 필승카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아프리카 팀과 평가전(14일·서울월드컵경기장)을 치른다
| 2009. 10.14(수)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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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는 지난 12일 전술 훈련에서 4-4-2와 4-2-3-1 포메이션을 번갈아 구사했다. ‘에이스’ 박지성의 공격을 중심으로 공격옵션끼리의 결속력을 다지고 상대 수비진을 허무는 ´박지성 시프트´의 완성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지난달 5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는 박지성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리는 4-3-1-2를 시험한 전례도 있어 세네갈전에서 4-2-3-1을 선보일 가능성은 충분하다. 기존 4-4-2에서는 이동국이 타겟 역할에서 임팩트가 떨어지는 약점이 드러났다. 그래서 공격수를 한 명 줄이고 미드필더를 늘리는 4-2-3-1이 등장했다. 허정무호는 4-2-3-1을 시험했던 전술 훈련에서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고 설기현과 이청용이 좌우 윙어, 박주영을 원톱으로 포진시켰다. 투톱 공격에서 벗어나고 박지성의 역량을 극대화 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지성 시프트의 키포인트는 ´측면 박지성´이 ´중앙 박지성´으로 변신하는 점이다. 이미 박지성은 본프레레호의 3-4-1-2와 3-4-3, 아드보카트호와 베어벡호 4-3-3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원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지난 호주전에서는 박지성이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를 달고 활발히 움직이면서 염기훈과 이청용의 측면 돌파가 활로를 찾는 효과를 일으켰다. 그로인해 호주 측면수비는 흔들렸고, 한국은 경기 주도권은 확실하게 잡아갔다. 허정무 감독이 박지성을 중앙에 포진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기존 4-4-2에서는 기성용이 중원에서 연결하는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지만, 국제 경기에서는 기성용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더욱이 기성용 파트너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한국으로서는 4-3-1-2와 4-2-3-1을 통해 중원의 불안감을 ´전술의 힘´으로 커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그래서 박지성의 중앙 포진은 기성용의 공격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에 박지성이 버티고 있어 ´김정우-기성용´ 더블 볼란치 조합의 전진 패스가 위력도 배가될 전망이다.
전광뉴스 ch4895@naver.com 전광뉴스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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