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현경면 옥일순씨 수급자 선행천사로

10년전 수급자로 도움 받아, 이제는 베풀며 산다
2010. 01.06(수) 23:44확대축소
옥일순여사
전국타임즈 최길남 기자 / 무안군 현경면 양학리 옥일순씨(66세)는 10년전까지 기초수급자로 살아 왔으나 이제는 베풀 때라며 몸과 마음을 다해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옥일순씨는 지체장애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재작년에 돌아가신 남편의 병수발과 네 자녀를 키우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왔다. 10년전에는 기초수급자였을 정도였으며 그런 중에도 아이들을 훌륭하게 뒷바라지해서 이제 넉넉하지는 않지만 자녀들이 직장을 잡고 스스로 자립을 하게 되자 지역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봉사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눈도 많고 추워서 그런지 어려운 가정이 더 많아 보인다면서 15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으시고, 인근마을 현화리에 5자녀를 키우며 어렵게 살고 있는 이모씨의 집에 쌀 2가마니를 전달했으며, 등록금이 없어 학교에 못 다니는 학생들을 도와달라며 무안군 승달장학금으로 10만원을 기탁했다. 남편이 장애자여서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기에 장애인복지관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넉넉하지는 않지만 매년 불우이웃을 돕는데 아낌없이 성금을 기탁하고 독거노인과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 장애인을 돕는 등 정성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옥일순씨의 선행은 훈훈한 감동과 더불어 나누는 삶의 숭고한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한다고 밝혔다.



전국타임즈 최길남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최길남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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