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브랜드 아파트 프리미엄 1억 육박
교통망 개선·입지·조망권 영향…실수요층 부담 가중 지적도
| 2019. 12.30(월) 1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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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브랜드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우수한 입지여건으로 이들 아파트로 투자층이 유입되면서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9일 춘천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춘천의 A브랜드아파트 내 한 세대 분양권(전용면적 114.5㎡)은 프리미엄이 최대 8,000만원까지 붙어 거래됐다. 매매가격 3억7,000만원에 프리미엄을 더하면 4억5,000만원대에서 거래된 셈이다. 춘천의 B아파트단지도 최근 세대당 프리미엄이 최대 2,000만원까지 형성됐다.
동해안 지역의 신규 아파트 프리미엄도 수천만원에 달한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속초 C아파트단지의 세대당 분양권 프리미엄은 7,000만원까지 치솟았고, 강릉의 D아파트 역시 최소 200만원에서 많게는 5,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원인으로 우수한 입지여건과 탁월한 조망권 등을 꼽았다. 금융·의료·교육시설 등과 가깝고 단지 내에 운동시설, 유치원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구비된 점이 수요층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수도권과의 교통망 개선은 지역을 막론한 공통요인으로 거론됐다. 특히 동해안권은 바다 조망권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초 분양 당시 시세에 분양 후 시세 상승분이 프리미엄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고가의 프리미엄이 실수요층의 `새 집 마련'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통상 실거주 목적의 수요층은 기존 주택을 매각한 목돈과 대출을 더해 새 집을 구입하지만, 기존주택 매매가가 분양권 시세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조사결과 지난달 도내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올들어 가장 낮은 1억4,010만원에 그쳤다.
고가 프리미엄이 붙은 신규아파트 시세가 수억원대에 달하는 점과 고려하면 새 집 마련에는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강원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정책메모를 보면 도내 주택 보유자가 동일한 규모의 새 집으로 이사를 위해서는 처분주택가격의 1.7배 이상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권용수 한국감정원 춘천지사장은 “기존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새 집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타임즈/강원 서상원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강원 서상원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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