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항공유 적재 선박 음주운항으로‘아찔’한 향해
올해 음주운항 및 관제통신 미청취 첫 적발
| 2010. 02.16(화) 02: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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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재그 선박을 발견한 VTS는 진도군 맹골도 인근 암초인 몽덕도에 부딪힐 염려가 있어 인근 선박과 교신해 서치와 기적으로 항로 변경을 유도했으나 암초에 부딪히고도 지그재그 운항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경은 진도군 외병도 인근 해상에서 부산선적 5,000톤급 케미탈 탱커선 A호를 붙잡아 항해사 김모(50)씨에 대해 음주측정 한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 0.086%의 상태에서 운항한 사실을 밝혀내고 해상교통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또한 항공유를 적재하고 지난 13일 11시경 여수를 출발해 인천을 향하던 A호는 VTS의 수회 통신호출에도 불응해 해상교통안전법상 해상교통관제 구역 내 관제통신 청취의무가 시행된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적발되었다.
다행히 항로 변경을 유도해 암초를 비켜가며 부딪힌 선수부 파공부위에는 약간의 해수가 유입되었으나 침수염려나 해상오염여부는 없었다.
해경관계자는 “항공유를 적재하고 있던 선박이 암초에 정면으로 부딪혔으면 선박 전복으로 대형 인명사고는 물론 대량 기름 유출로 대 재난이 발생했을 것이다”며 “목포항 VTS에서 입출항 선박에 대해 실시간으로 안전운항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아찔한 순간을 넘겼다”고 전했다.
한편, 해상교통 안전법상 음주 운항 처벌 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일 경우 5톤 이상 선박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국타임즈 최효성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최효성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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