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코로나19에 침몰한 庚子年 辛丑年엔 새 희망 봄날 찾아오길
2020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 2020. 12.31(목) 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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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있다.
올 한 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 창궐이다. 충청권도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충청권은 초기 방역에 성공하며 가을까지 코로나19의 집단 감염 양상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산발적인 지역 집단 감염이 발생하더니 급기야 백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지역 감염까지 터졌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지역 상권 곳곳에선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외에도 갖가지 가축·농작물 전염병들이 충청권을 휩쓸었다.
충주 348곳, 제천 139곳, 음성 16곳, 진천 3곳을 포함해 모두 506곳의 과수원이 피해를 입었다. 충북은 전국 피해면적 331㏊의 85% 정도인 281㏊를 매몰처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우리나라 전역을 휩쓸었다. 충청지역에선 직접 발생은 없었지만 선제적 대응으로 야생멧돼지 포획 작전이 시행됐다.
겨울철이 되면서 조류독감(AI)마저 발생, 방역 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못지않게 충청지역에 큰 피해를 준 것은 수(비)다.
기상관측 이례 가장 긴 장마 속에 평년보다 2배 가까이 쏟아진 물폭탄은 곳곳을 침수시키고 무너뜨렸다.
충청지역에선 10여 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집을 잃은 이재민도 2300여 가구에 달하며 피해액은 3500여 억원이나 된다.
갑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충북 영동, 옥천과 충남 금산, 전북 무주 등의 11개 면에서 주택 191채와 농경지 680㏊가 물에 잠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 환경부 등과 책임소재를 놓고 아직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도에 가장 기쁜 소식은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다.지난 5월, 총사업비 1조원대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의 품에 안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공모사업에서 4개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 끝에 충북이 유치에 성공했다. 충북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사업이자 10년만의 대형국책사업이다.
충북연구원의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따른 충북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결과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5조2845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858명 등 7조79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대전과 충남에선 혁신도시 지정이 올해 가장 큰 성과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 10월 본회의를 열고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는 산·학·연·관 협력 속에 지역의 성장거점에 조성되는 도시다. 인구 증가 및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인재 의무 채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 기대감도 높다.
세종의사당 건립비 127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한 발 더 다가왔다.
미국의 워싱턴D.C처럼 '정치·행정수도' 기능을 분담하고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전망이다.
국회 세종의사당이 설치되면 11개 상임위원회가 세종의사당에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 세종청사로 이전한 총리실, 기재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 11개 부처를 관할하는 상임위는 세종의사당에서 활동하게 된다. 국회 기능의 3분의 2 정도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는 셈이다.
새해 가장 큰 과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이다.
특히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벼랑 끝으로 내몰린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국타임즈/충청 임현서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충청 임현서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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