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공항 접근성 논란, 신교통수단으로 깨뜨린다
남해안 고속철 연결로 남부권 신공항 접근성 향상과 이용권역 확대
| 2010. 06.23(수) 02:50 |   |
병천 단장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건설논란의 핵심은 바로 중앙차원에서의 수요와 지방차원에서의 접근성이라고 지적하면서, 신교통수단을 통한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과 이를 통한 신공항 이용권 확대 및 수요 창출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신 단장은 부전역에서 가덕도 신공항간 시속 200km급 광역 자기부상열차 도입을 제안하면서, “부전역은 부산지역의 교통 중심지이자 향후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될 계획이고, 앞으로 이 환승센터에서 경부선 KTX, 동해남부선, 부전~마산간 복선전철과 경전선 등이 서로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에, 대구․경북과 울산, 창원과 진주까지 연결되어 지는 주요한 교통 결절점으로서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기 위한 최적의 위치”라고 제안사유를 설명하였다.
자기부상열차 도입시에는 부전역에서 신공항까지 약 32km 구간을 직행으로 17분, 중간 정차시 21분 이내에 운항함으로써 대구․울산 및 경상남북도 주요 도시로부터 6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기부상열차는 거의 무진동, 무소음, 무분진이기 때문에 터미널 내부에 정거장을 2~3개소 설치하여 터미널 내부 이동 동선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건설비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비․인건비․전기료 등 운영비도 경전철보다 저렴하며, 탈선과 전복의 염려가 없기 때문에 매우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간에 5개소 정도의 환승역 때문에 시속 400km급의 초고속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산시 이종원 교통국장은 “부산시는 '2030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수립안'에 신공항 유치에 따른 교통망으로 부전역 환승센터~가덕도간 대심철도를 건설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도입으로 하는 방안을 이미 반영시켜놓고 있어, 10년 이후 신공항의 접근성은 전혀 염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서는 강재홍 前 한국교통연구원장은 “2000년도 국가물류의 핵심 트렌드가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건설이었다면, 2010년의 핵심 트랜드는 한반도 중심의 한․중․일 물류체계 활성화”라고 전제하면서 “부산은 이미 해로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고 있고, 앞으로 대륙철도로 중국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될 날도 멀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여기에 신공항이 건설되면, 부산은 명실공이 하늘과 땅과 바다를 통해 세계로 연결되는 동북아 물류중심의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하였다.
강 前 원장은 또한 “앞으로는 항공, 철도의 융합서비스 시대”라고 강조하면서 “KTX는 속도향상을 통해 공항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것”이라며, 울산과 호남권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울산~부산(부전)~순천을 잊는 남해안 고속철 연결방안’을 제안하였다.
아울러, 부산시 이종원 교통국장은 “‘2030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수립안’에 신공항 유치에 따른 교통망으로 부전역 환승센터~가덕도간 대심철도를 건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여 신공항과 도심을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도록 반영되어 있어 10년 이후 신공항의 접근성은 염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브공항 포럼 서의택 회장은 “신공항이 완공되는 2020년경이면 새로운 교통수단이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여 접근성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중요한 것은 수요창출과 공항의 활성화로 원하는 노선이 원하는 시간대에 있을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나 관광 등 실질적인 항공수요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지역에 신공항이 입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한편, 동북아 허브공항포럼에서는 이번 ‘신공항 접근성 향상방안 전문가 초청토론회‘ 결과를 정부에 건의하고 입지선정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전국타임즈 김용옥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김용옥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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