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악박물관 부지 선정 '초읽기'
제주 비롯해 전국 11개 시·도 유치 신청…도, 제주지역 장점 살려 유치 활동 필요
| 2010. 08.13(금) 15:55 |   |
[전국타임즈 강명철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산림청이 추진 중인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에는 제주를 비롯해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다음주까지 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에 참여한 각 지자체의 후보지에 대한 현지실사를 벌인 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어서, 지자체들의 막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산림청은 세계적인 산악강국 위상에 걸맞게 국내 최초로 총 사업비 약 175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국립산악박물관 건립사업을 올해부터 2013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지난 6월 전국을 대상으로 건립 부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1차 공모결과에서는 전국에서 13곳이 제안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자격 미달로 탈락했고, 이어 지난 10일까지 실시된 2차 공모에서는 제주를 비롯해 전국 11개 지자체가 재도전한 상태다.
제주도는 1차 공모에서 건립 부지로 한라산국립공원내 관음사지구를 신청했지만, 산림청이 국립공원지역인 경우 검토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탈락됐다.
이어 도는 2차 공모에서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 217만9704㎡를 후보지로 확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신청부지는 남조로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변에는 3개의 오름과 한라산 탐방로와 연결된 사려니숲길이 있어 산악등반도 자유로운 곳이다.
제주는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이 있고, 고 고상돈·오희준 등 세계적인 산악인을 배출하는 등 '등산의 메카'로서의 상징성도 갖고 있다.
또한 신청부지가 산림청 소유의 국유림이기 때문에, 부지 확보가 상당히 수월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음주 중 산림청 선정심사위원회가 제주를 찾아 현장실사를 벌일 예정"이라며 "현장실사가 끝나면 빠른 시일내에 최종 부지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타임즈 강명철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강명철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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