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6200t CLV포설선 ‘팔로스’… 대한전선, 40조 시장 출항
한 번에 최대 4400t 케이블 선적 충남 당진 고대부두서 취항식
| 2024. 07.25(목) 00:21 |   |
|
아랫줄 왼쪽부터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 변혜중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청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오성환 당진시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김재군 한국전력공사 처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배우자(김민형),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24일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 아산국가단지 고대부두에서 개최한 6200t급 국내 최초의 자체 동력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 취항식에 참석한 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Cable Laying Vessel) 포설선으로 한 번에 최대 4400t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된 CLV인 팔로스는 화물 운반이 목적인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CLB(Cable Laying Barge) 대비 월등한 성능을 갖췄다.
일반 선박과 달리 바닥이 평평해 수심에 관계없이 여러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며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DP2: Dynamic Position)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최대 9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동력선이다. 예인선의 견인으로 움직여 기상 변화 및 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CLB와 달리 안정적이고 섬세하게 해저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다. 또 작업 속도도 CLB 대비 4배 정도 빠르다.
CLV는 전 세계적으로 30여척에 불과하며 대한전선은 약 500억원을 들여 팔로스를 도입했다.
대한전선이 포설선을 확보함에 따라 설계·생산·운송·시공·시험·유지보수 등 해저케이블의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 수행 역량을 갖추게 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의 턴키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소수에 불과한 만큼 대한전선이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올해 182억 달러(약 25조 2000억원)에서 2029년 297억 달러(약 41조 1000억원)로 연평균 10.3%씩 성장할 전망이다.
팔로스라는 이름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결정됐는데 500여년 전 탐험가 콜럼버스가 최초의 항해를 시작한 스페인의 항구도시 이름이다.
김 지사는 “대한전선이 해상풍력 시장의 글로벌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부회장은 “팔로스는 대한전선의 시공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동력이자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장을 해외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전략 자산이 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의 강자로 거듭나 국가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2009년부터 국내외 시장에 해저케이블을 공급해 오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쌓아 왔다.
지난 5월에는 당진 해저케이블공장의 1단계를 준공했고, 2단계는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 및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국타임즈/서울 김남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김남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jktimes/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