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쉼 없는 종교계 만남… 설난영 ‘러닝메이트’로 소통
전국 돌며 표심 다지는 배우자들, 해인사·법주사 등 사찰 방문 성당·교회도 찾아 폭넓은 행보 설, 창원·울산 시장서 지지 호소 김문수 못 간 지역도 직접 훑어
| 2025. 05.27(화) 0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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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종교계 만남을 비공식 일정으로 소화하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이어 갔다.
‘1호 참모’라는 평가를 듣는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는 경남 지역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경남 합천 해인사와 경북 김천 직지사를 거쳐 충북 보은 법주사를 방문해 불교계 인사들과 비공개로 만났다.
해인사는 20대 대선 때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사찰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비유하면서 ‘봉이 김선달’ 발언을 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곳이다.
당시 김씨는 주요 사찰을 직접 돌며 인사하는 등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김씨는 이 후보와 공동 유세 또는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나서는 대신 조용히 사찰, 성당, 교회 등을 찾아 종교계 인사를 만나는 식으로 이 후보를 후방 지원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국의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을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29~30일 시행되는 사전투표에서도 (이 후보와) 함께 투표한다거나 이후 동반 유세 등은 현재 계획하거나 검토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설씨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과 울산 태화종합시장 등에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에게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설씨는 시장 곳곳에서 “김 후보 안사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했다.
지난 22일 경기 광명·부천에서 김 후보와 동반 유세에도 나섰던 설씨는 최근 ‘정정당당 여성본부 필승결의대회’, ‘여성벤처 기업인 간담회’를 열며 여성 표심도 공략하고 있다.
또 지역 유세, 예능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김 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호남이나 강원 등 김 후보가 방문하지 못한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설씨의 임무다.
설씨는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유세에 나가는 김 후보의 옷차림부터 간식까지 직접 준비한다고 한다.
최근 주변에 “(남편보다) 더 많이 일해서 그런지 피곤하네”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설씨는 ‘SNL코리아’에서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직접 겨냥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치가 이러저러한 혹은 코미디, 시사적인 토론 프로 말고도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 지켜야 할 선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전국타임즈/서울 김명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김명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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