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기업형 안마시술소 실제업주 구속

2009. 04.13(월) 11:30

목포 박영순 기자 / 목포경찰서(서장 한기민)는
지난 4. 10 목포 신도심지역에서 두 곳의 대형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던 실제업주 박○○, 이○○ 2명을 성매매알선 혐의로 구속하였다.
박○○ 등 2명은 2000년 1월부터 최근까지 시각장애인 바지사장 홍○○, 최○○ 등을 업주로 내세우고 성매매 영업을 해왔으며,
경찰단속이 있을 때마다(5회 단속) 바지사장을 내세워 교묘히 법망을 피해갔지만 이번 경찰의 단속에서는 치밀한 수사망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구속되었다
안마시술소 운영은, 영업실장 안○○으로 하여금 성매매를 알선토록 하였고 그동안 약 150억원의 매출(추정)을 올렸으며, 바지사장인 시각장애인 2명은 단속될 경우 벌금을 대납해준다는 조건과 더불어 매달 200만원을 받았다 한다.
한편, 이들은 경찰의 단속에 대비하여 엘리베이터 내부와 건물 내․외부 곳곳에 CCTV 12대를 설치하여 출입자를 감시하였고, 엘리베이터 운행 조작을 통해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을 통제하였으며, 업소 출입구에 2중 철문과 비상 탈출구를 설치하여 단속에 대비하였으나, 경찰은 2중 철문 등을 해체하고 성매매업소를 단속하였다.
또한,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주소지를 옮기는 한편 타인명의 휴대폰 20대와 리스차량 등 타인명의 차량 6대를 이용, 전국을 돌아다니며 경찰을 따돌리려 했다고 한다.
경찰은 구속된 박○○ 등 2명 이외에도 성매매여성 000 등 1명을 전국에 수배하고, 바지사장 홍○○, 성구매남 문○○ 등 16명을 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하였으며,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에 대하여는 기소전 몰수보전 신청과 국세청 세무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안마시술소가 바지사장을 앞세워 기업형으로 운영되고 있음이 밝혀진 만큼, 다른 안마시술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광관리자 ch4895@naver.com        전광관리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