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속 노무현 입관식...'불교식'으로 진행

2009. 05.25(월) 11:51

오열 속 노무현 입관식...'불교식'으로 진행
오열속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치러졌다. 권양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25일 새벽 1시30분에 시작돼 1시간 가량 봉하마을 회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입관식은 불교식으로 이루어졌고, 입관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을 씻기고 수의를 입히는 염습도 이뤄졌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권 여사는 거동이 힘들어 경호관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고, 몹시 수척한 모습이었다. 특히 말문을 열지 못한 채 눈물만 글썽였다. 아들 노건호씨, 딸 정연씨, 그리고 구속집행 정지를 받고 나온 형 노건평씨도 입관식에 참석했다. 이 외에도 천호선 전 대변인, 변양균 전 정책실장 등 소수의 측근들도 참석했다.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본 천 전 대변인은 "잠들어 있는 듯 편안해 보였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민장으로 7일 동안 진행되고, 장지는 고인의 뜻에 따라 29일 대전 국립현충원이 아닌 봉하마을로 정해졌다

전광뉴스 ch4895@naver.com        전광뉴스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