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목포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조 현 진

2009. 09.15(화) 22:29

목포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 조현진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상이변과 재해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엘니뇨현상이라는 분석과 함께 인류가 지금껏 지내온 것처럼 무절제한 방식으로 지낼 경우 ‘2080년대 지구 평균기온이 3도 이상 올라가게 되면 지구 생물 중 대부분이 멸종 할 것’ 이라는 유엔의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보고서가 나온바 있습니다.


특히 해양은 육상에 비해 변화의 속도나 변화폭이 적은 안정된 환경이기 때문에 해양생물들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매우 취약하며, 작은 플랑크톤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어류까지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므로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해양인에게는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서해 해상에서는 해파리떼의 출현으로 어획고가 감소하여 어민들의 시름이 늘어만 가고 있으며, 그전에 볼 수 없었던 한류성 어종이 자주 잡힌다고 합니다. 이러한 원인들이 일시적인 현상이길 기원해 보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후 등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해양환경에 대한 보호와 보전조치는 물론이거니와, 완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와 마주하게 될 미래 해양환경에 지혜롭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바다를 쾌적하게 깨끗하게 보전하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국제연안 정화에 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연안 정화활동이 실시됩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08년도에는 전세계 104개국 390,88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금번 9월18일 실시하게 되는 국제연안 정화의 날을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바다사랑을 실천하고 보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목포해양경찰서에서는 앞으로도 해양환경에 대한 보호와 보전조치는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미래 해양환경에 대한 연구와 그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여 서남해역의 청정해역을 보전함은 물론 지역 사회와 기업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전광뉴스 ch4895@naver.com        전광뉴스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