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친정' 다저스와 만난다?

2009. 10.14(수) 09:14

필라델피아가 13일(이하 한국시각)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콜로라도를 5대4로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번 시리즈에서 결장한 박찬호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 여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현재로선 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필라델피아 구단 홈페이지와 필라델피아 지역언론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이날 박찬호가 부상에서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뉴스를 전했다.

　
재활 훈련 중인 박찬호는 팀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불펜 피칭을 하며 피칭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찰리 매뉴얼 감독은 인터뷰에서 "박찬호가 챔피언십시리즈 때는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너로부터 박찬호가 잘 회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만약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면 필라델피아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격이다. 박찬호는 불펜 전향 후 38경기에 나와 50이닝 동안 5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승2패 방어율 2.52로 불펜의 '핵'이었다.

　
게다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친정팀 LA 다저스를 만났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다저스전 2경기(선발 1게임)에 나서 1승에 방어율 2.00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콜로라도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 그리고 이날 열린 4차전에서 각각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특히 4차전의 경우 2-1로 앞서던 8회 선발 클리프 리와 셋업맨 라이언 매드슨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무려 3실점, 역전패의 위기까지 몰렸던 점을 감안하면 철벽 불펜 박찬호의 부재가 더욱 아쉬웠다.

　
필라델피아는 16일부터 LA 다저스와 7전4선승제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를 갖는다.



전광뉴스 ch4895@naver.com        전광뉴스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