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겨울감자 특화사업 활기

2009. 11.18(수) 08:53

김성술 기자 /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추진하고 있는 겨울감자 특품화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해남군은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 사업 공모 심사결과 해남의 따뜻한 겨울철 기상과 양질의 황토 등 지역의 강점을 살린 겨울감자사업이 2010년 지역특화 전략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6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2010년부터 3년 동안 매년 2억원씩 지원되는 ‘지역특화 전략 특품화사업’은 지역 농업여건에 부응한 작목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처음 사업을 공모한 것이다.


그동안 해남군은 황토감자를 ‘10대 특화품목’으로 선정해 겨울감자 특품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는데, 조직배양묘로 우량종서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겨울감자 단지를 조성해 겨울철 소득증대에 노력해 왔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겨울감자 특품화사업은 가을감자를 노지에서 월동시켜 1~2월경 햇감자로 출시해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으로, 따뜻한 해남기후와 황토가 많은 지역여건을 활용한 사업으로 지역농가의 호응을 받아왔다.


올해도 2억4천여 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80농가가 70.5ha에 겨울감자를 재배, 지난 9월 파종을 마치기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지역특화 전략 특품화사업에 선정된 만큼 조직배양감자 채종포를 조성하고, 포장재 및 보온자재 구입을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겨울감자 특품화단지를 확대 조성해 가격이 불안정한 겨울배추, 마늘 등의 대체작목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을감자에 비해 15%가량 수량이 많은데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공동선별장을 이용한 선별출하로 상품성을 향상시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 감자는 총 240ha에서 36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이중 겨울감자는 70ha에 12억6천여 만원으로 겨울배추 대비 3.5배, 가을감자 대비 1.6배의 소득을 보이고 있다.






전국타임즈 김성술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김성술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