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신전면, 다문화가정 초청 송년회 가져

2009. 12.23(수) 23:05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외로움을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위한 뜻 깊은 송년회 자리를 마련했다

전국타임즈 김성술 기자 /강진군 신전면(면장 조상언)이 지난 22일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외로움을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위한 뜻 깊은 송년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송년회에는 신전면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8가구와 친정역할을 하고 있는 가정, 신전면 관계자 등 총 50여명이 함께해 지역의 소속감과 친밀감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신전면 친정집 맺어주기 모임 이유환(52세) 회장을 비롯한 어머니 회원들은 이날 다문화 가정에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의복을 전달해
친정어머니의 역할을 수행했다.


신전면은 지난 1월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신전주민들이 이주여성의 친정어머니 역할을 맡는 결연식을 가진바 있다.


친정어머니 역할을 자청한 주민들은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고충을 들어주고 유아용품, 학용품 등을 전달해 주는 등 다문화 가족의 조기 적응을 돕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신전면에서도 한 달에 한 번씩 다문화 가정을 초빙하여 푸짐한 음식과 함께 한국어와 생활예절을 알려주는 등 지속적으로 따뜻한 관심을 가져 한국생활에 빠르게 적응토록 힘써왔다.


신전면 친정집 맺어주기 이유환 회장은 “다문화모임을 통해 다문화 국적을 가진 여성들의 어려움과 외로움에 대해 좀더 알게 되었다”며 “친정어머니 역할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출신의 레티하이(27세)씨는 “5년 전 시집와서 친구가 없어 외로웠는데 이렇게 친정어머니들이 보살펴 주어 언제나 든든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송년회 자리를 마련한 신전면 조상언 면장은 “다문화가정의 멘토 역할을 해준 모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우리 신전면의 친정어머니로써 자리매김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설명 : 강진군 신전면이 마련한 다문화가정 초청 송년회에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주민들이 이주여성에서 의복을 선물하고 있다.

전국타임즈 김성술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김성술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