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겨울배추, 전국 시장 주도한다

2010. 01.05(화) 21:53

전국타임즈 김성술기자 / 해남 겨울배추가 전국 배추시장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해남군에 따르면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해남겨울배추가 2010년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최종 선정, 앞으로 3년간 국비 38억원, 지방비 43억원 등 총 사업비 95억원을 투자하여 원예브랜드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수 있게 됐다.


해남 겨울배추는 전라남도 평가에서 1순위로 농식품부에 추천되어 이번 최종심사에 선정되었는데, 해남군은 지난해 2월 관내 8개 배추 브랜드 법인체를 하나의 묶은 농업회사법인 ‘해남배추 주식회사(대표이사 김옥수)’를 설립하고 배추시장을 주도하는 전략적인 육성계획을 제시한 결과 최종 브랜드 경영체로 선정되었다.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은 조직육성 및 마케팅 분야, 생산기반시설 및 종합처리시설 등에 지원되며, 1차 산업 중심의 배추산업을 가공산업, 기존 유통시스템의 혁신적인 개혁을 통해 2~3차 산업으로 발전시킴으로써 겨울배추를 명품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매출액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해남의 주요 10대 작물 중 하나로 주요 원예작물 재배 총 소득 액의 20%인 147억원을 차지하고 있는 겨울배추가 매년 과잉생산 등으로 겪어 온 가격 불안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적극적인 수급안정 대책으로 겨울배추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채소류 가격안정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해남군 관계자는 “2010 원예브랜드 육성사업 선정으로 배추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농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며, 내실있고 전략적인 사업추진으로 원예브랜드 육성사업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 겨울배추는 겨울에 재배되는 특성상 농약사용이 거의 없어 친환경 재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황토밭에서 키워져 아삭한 질감이 뛰어난 특징을 통해 지난 2005년 지리적표시등록 제11호로 지정된 바 있다.


김성술기자 kss9159@hanmail.net        김성술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