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약체' 페르시푸라에 필승

2010. 04.15(목) 00:29

전국타임즈 이형선 기자 /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도네시아의 페르시푸라 자야푸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을 펼친다. 전북은 현재 F조서 3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상대 페르시푸라는 현재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4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 동안 2득점에 2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참가에 의미를 두고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북은 페르시푸라와 경기서 승리해야 할 이유가 있다. 조 1위 도약과 체력 안배 및 경험 축적을 위해서다.


전북은 J리그 대표로 나선 가시마 앤틀러스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가시마는 4전 전승으로 1위를 지키고 있는 중. 또 가시마는 11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8득점 4실점의 전북에 골득실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북이 조 1위를 차지할 수 없는 여건은 아니다. 가시마가 창춘 원정서 무승부 혹은 패배를 당한다면 기회는 찾아온다. 물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필요하다.


최강희 감독은 "조 1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16강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처럼 조 1위를 한다면 단판 승부인 16강전을 홈에서 갖기 때문에 K리그와 병행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의 체력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필수다. 이동국을 필두로 에닝요 최태욱 김상식 등 주전 선수들은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페르시푸라는 상대적으로 약체이고 홈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후보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하다. 만약 그들이 출전해 승리를 챙긴다면 더할 나위 없는 상황. 그렇게 된다면 2진급 선수들의 경험도 축적되기 때문에 팀 내 경기력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국타임즈 이형선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이형선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