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국민 앞에 떳떳하게 진실 밝히고 책임질 일 책임져야”

2011. 02.25(금) 10:30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최효성/記者]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원 문제에 대해 “국정원이 국민의 걱정원이 됐다”며 “국민의 의혹이 크고 언론에서 매일 보도하고 있기 때문에 국정원이 떳떳하게 나서서 진실을 밝히고 그런 다음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24.) 아침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은 국가정보를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대외문제도 중요한데 하는 일마다 걸려드는지 한심하게 생각된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의혹이 커지고 있는데 국정원이 꼬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빨리 정보위를 소집해서 구체적 보고를 받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도 정보위원으로 보고를 받지만 아직 구체적 사항을 언급하지 않고 NCND로 나가는데 그것은 사실상 인정하는 것 아닌가”라며 “잘못 얘기하면 상대국가가 있기 때문에 국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의 걱정을 만들어주는 국정원이 되기 때문에 책임 추궁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원 내부 갈등설, 軍과의 알력설 등에 대해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상득 라인을 인사조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가정보기관이기 때문에 제가 듣고 있는 말을 미주알고주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별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정원의 책임있는 해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국정원장을 문책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청와대가 3년간 한 인사는 이번 과학기술위원장과 교육문화수석 인사만 봐도 선거캠프에 있던 사람, 실패한 사람을 회전문처럼 돌려서 쓰기 때문에 청와대의 말을 믿을 사람은 하나도 없다”며 “국정원장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 문제에 대해 “김무성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하자고 하면서 개헌 준비위라도 구성하자고 하는 것을 보고 ‘한나라당에서 친이와 친박 갈등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개헌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개헌에 빨려 들어가면 민생 등 모든 것이 블랙홀로 들어가기 때문에 ‘18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는 결코 없다’고 했다”고 말하고 “개헌은 이미 실기했고 명분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개헌특위도 결국 유명무실해 질 것이고 ‘만약’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잘 안된다”며 “이재오 장관도 이제 그만 불필요한 일을 그만두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권의 자중지란을 촉발한다는 말에 대해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인데 그렇게 자신없고 청와대와도 갈리고 친이와 친박은 전쟁 직전인데 제 한마디에 갈등이 일어나고 교란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집권여당이겠는가”라며 “자기들이 반성하고 잘해야지 걸핏하면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정부 탓하고 한나라당은 민주당 박지원 탓하는가”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보선의 통 큰 양보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명박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연합연대로 승리해야 한다는 차원이고 딱히 순천을 양보한다는 결정은 아직 되지 않고 시민단체 대표와 야4당 대표가 활발하게 토론하고 있다”고 밝히고 “강원도지사와 분당, 김해 을, 순천 이외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까지 16곳의 선거가 있는데 모두 합해서 논의하자고 돼 있고 야권이 연합연대로 승리로 가자는 것이지 산술적 연합연대로 패배의 길로 갈 수는 없다”며 “민주당이 아무래도 제1야당이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과감한 양보가 필요하다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석패율 제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찬성하고 있고 민주당에도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다”며 “정치개혁특위가 국회에서 여야 동수로 구성됐기 때문에 거기에서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도록 토론하고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데 대해 “모든 것을 그렇게 한나라당식으로 정략적으로 보면 안된다”며 “어디가 지고 이기는 차원보다 어떻게 하면 국가적으로 총체적 문제인 지역갈등 문제를 해소하느냐 하는 큰 차원에서 바라봐야지 그런 말단지엽적인 생각을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응에 대해 “대표연설을 통해 의사를 다 밝혔고 언론보도나 트위터, 인터넷 등에서 충분한 국민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제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그 길이 이명박 대통령의 성공과 형님 본인,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3년에 대해 “국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BBK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경제 하나만은 살리겠지 했는데 오늘날 경제는 실업란, 물가란, 전월세란 등 한마디로 실패했고, 국가채무도 IMF 이전처럼 외채가 증가해 허덕이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실패한 3년”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야당의 충고를 듣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2년간 잘해주기 바란다”며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보다 지금까지 했던 일을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의 인터뷰 중에서 내일이 이 대통령 취임 3주년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국정운영에 대해서 말씀하시긴 하셨는데 정리해서 총평 한 말씀 해 주시죠.질의문이 있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 이명박 대통령은 BBK,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경제 하나는 살리겠지, 라고 했는데 오늘날 경제 보십시오.



실업란, 물가란, 전․월세란, 한마디로 실패했습니다.



오늘 아침 경실련이 발표한 이명박 대통령 민생 공약 실천은 D학점입니다.



민주주의, 언론의 자유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 좋았던 남북관계 전쟁 위기에 있습니다.



국가채무, IMF 이전처럼 너무 외채가 증가해서 지금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명박 대통령은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한 실패한 3년이었다. 이제부터라도 야당의 충고를 듣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서 2년간 잘 해주시길 바랍니다.



인터뷰중에서 : 앞으로 2년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시고 조언 한 말씀 해주시죠.



박지원 : 이제 새로운 일을 벌리시기 보다는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잘 정리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변으로 마무리 했다.







전국타임즈/최효성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최효성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