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혁 당내 마련될 때 까지 격론 심화 될것으로

2011. 02.27(일) 11:00

[최용윤/記者] 여야가 각각 국회의원 후보 공천제도와 당 지도부 선출방법을 둘러싸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후보자 결정에 일반국민 경선을, 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와 국회의원 공천에 전당원 투표제와 국민경선을 도입하려는 안이 나왔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24일 국민경선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국회의원 공천개혁안’을 최종 조율, 오는 28일 최고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국민경선 실시안 제출 예정으로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마련 중인 개혁안은 여야가 같은 날 오픈프라이머리 로 실시, 원칙으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여기에 차선책으로 2:3:3:2 국민경선(대의원 20%.일반당원 30%.일반국민 30%.여론조사 20%) 방안을 고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천개혁특위가 마련 중인 국회의원 공천개혁안에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원칙으로 여야 합의 불발시 2:3:3:2 국민경선 방안이 차선택으로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 합의가 절대조건이며, 그게 안되면 대규모 동원선거와 역선택 가능성이 높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실시하자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행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경선방식을 놓고 “대선후보 선출방식인 2:3:3:2 국민경선 대신 5:5`(일반당원 50%.국민 50%) 선거인단 구성 제안에 대해 최종 조율 때 다시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나 최고위원이 ‘이번 재보선에서부터 경선 방식을 도입하자’고 최고위에서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해, 분당 을에 출마를 결심하고 있는 정운찬 전 총리와 나 최고위원의 공천 기 싸움은 수면아래 잠복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도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진통으로 민주당의 당 개혁특별위원회는 모든 선출직 당직에 대해 전당원 투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 대표 선거에도 전당원 투표제가 적용된다. 개혁특위의 이 같은 방안이 확정되면 그동안 2만명 남짓의 대의원이 주축이었던 지도부 선거가 100만명 안팎의 당원 투표로 결정이 나는 것으로 지도부 선거의 큰 판도 변화가나타날 전망이다.



반대의 목소리는 전 당원 투표제는 유력 후보들이 당원들을 대상으로 줄세우기를 하는 동원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고, 지역별 가중치를 둔다고 해도 당원 호남편중이 초래할 민의왜곡현상을 해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이외에 민주당은 공직 후보를 일반 국민이 뽑는 ‘완전국민경선제’로 내년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을 진행키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특위 내에서도 완전 국민경선시 민주당 강세지역인 호남 지역의 참여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고, 동원선거가 발생할 우려가 적지 않다는 비판이 있어 진통이 일고 있다.



또 민주당은 내년 총선부터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선출시 밀실. 나눠먹기 논란이 끊이지 않던 하향식 공천 대신 일반 국민이 공천에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대폭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 개혁특위는 전체회의에서 전체 비례대표 후보 중 30%를 완전 국민경선(100% 국민 투표)으로 선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위는 또 비례대표 후보 40%는 직능, 사회단체 등이 추천한 인사를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국민+당원) 투표로 선출키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특위는 나머지 비례대표 후보 30%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당 대표가 전략공천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되, 당 중앙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의견수렴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타임즈/최용윤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최용윤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