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역사문화硏·공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자원봉사자 위촉

2011. 03.29(화) 09:08

충남-이주여성 자원봉사자 위촉

[김태운/記者] 이주 여성들은 지난 17일부터 2주 동안 문화재 해설을 위한 기본 교육을 받았고, 앞으로 매달 1회 전문적인 역사 용어에 대한 심화교육을 받게된다.



특히 공주시다문화가족센터에서 중국어와 영어, 러시아어, 터키어, 우즈베키스탄어 등의 통역 봉사를 해 온 경험을 살려 충남역사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및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해설과 안내를 담당하게 된다.



김연미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학예사는 “매년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체험이나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이주 여성들이 직접 해설사로 나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충남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해설을 해 주는 홍보대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시집 온 유제희(로셀린·35)씨는 “시집 온 지 8년 됐는데 한국인의 전통 생활상과 역사에 대해 무척 궁금해하던 차에 충남역사박물관 외국어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문화 해설 자원봉사를 통해 한국인과 한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온 허정자(34)씨는 “9살과 6살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 역사를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모국어로 한국 문화를 설명하고, 초기 이주 여성들이 한국생활에 잘 정착하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은실 공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팀장은 “외국어자원봉사 활동은 이주여성들이 대외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외자가 아닌 한국인으로서 한결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계가가 될 것으로 본다”며 “다문화가족지원 사업이 한국 문화를 강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수혜 중심에서 참여형으로 바뀌는 시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타임즈/김태운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김태운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