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진도경찰서 지산파출소장 허 기 랑

2011. 06.21(화) 09:04

허기랑 진도경찰서 지산파출소장

[전국타임즈] 먼 나라 얘기만 같던 보험사기가 최근 우리 주변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량한 시민들이 보험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평범한 시민들이 보험사기의 유혹에 빠져 경찰 수사를 받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들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보험사의 돈을 지급받는다는 생각에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보험사기의 경우도 다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선량한 다른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주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할 수 있다.



전문적인 범죄꾼들의 경우는 일정한 유형이 있어 조금만 주의하면 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음에도 이를 몰라 피해를 당하는 피해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행위를 한 운전자를 범죄표적으로 삼는다.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운전자, 한가한 도로에서 불법유턴을 하는 운전자, 역주행을 하는 운전자, 중앙선을 침범한 운전자, 횡단보도에서 주의운전을 하지 않는 운전자, 경미한 사고 발생시 괜찮다는 말에 그냥 가는 운전자 등 약점이 있는 운전자들을 노려 운전자들이 피해사실을 적극적으로 입증할 수 없도록 한다.



물론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최우선의 방법이지만 사소한 사고라도 의심스러우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금융감독원의 발표를 보면 지난해 9월까지의 보험범죄가 전년도에 비해 33.7%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평소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법규를 지켜 운전하는 습관과 적극적인 신고만이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국타임즈/관리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관리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