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A노인전문병원 심야 화재시 당직 근무자 희생정신 귀감

2011. 09.05(월) 08:29

최민희 취재본부장

[최민희/記者]목포시내 한 노인전문병원에서 환자들이 모두 잠든 심야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전라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목포 대양동 소재 A노인전문병원 1층 입원실에서 지난 1일 새벽 12시 50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시 화재경보기 작동으로 화재 사실을 알게 된 병원 관계자들은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활동으로 인명구조, 입원 환자 피난 유도 및 초기에 진화 등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했다.



이 병원은 치매 등 노인질환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환자가 입원 치료하고 있어 화재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이다.



하지만 이날 당직근무자 이진철(28)․천병운(77)씨가 입원 치료중인 병실에서 화재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급히 뛰어가 입원환자를 구조하고 병실내 쇼파가 타고 있는 것을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에 진압했다.



이들은 유독가스 연기속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어른신을 먼저 구조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119구조대원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환자를 구조하고 불을 끄면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태근)는 화재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 진화에 유공이 있는 병원 관계자에 대해 별도 표창을 할 계획이다.





전국타임즈/최민희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최민희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