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차량 정체 뚫고 두 살배기 구조 및 주거지 은신중인 수배자 잠복 검거

2011. 09.14(수) 00:35

오충기 취재부장

[전남청/오충기記者] 전남지방경찰청(청장 임승택)은, 추석날 전남경찰이 국민을 위한 치안서비스 제공을 위해 명절을 잊은채 굵은 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11. 9. 12. 13:05경 추석 명절을 맞아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에 있는 할아버지집을 방문한 최모(순천 용당동, 31세)씨는 갑자기 큰소리로 울어대는 두 살배기 아들의 모습을 보고 기겁 했다.



지네가 얼굴 귓 아래 턱관절 부위 2곳을 물고 아이의 귓속으로 들어가 물어 뜯어 귀볼에 피가 흐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최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지만 귀경차량으로 구급차 출동이 지연됨으로 마을 파출소로 신고하라는 조언을 받고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별량파출소에서는 순찰을 돌고 있던 성경규 경위와 고재완 경사에게 현장 출동을 지시하였고, 4차선 도로가 귀경길 차량으로 정체 되어 있었지만, 평소 순찰을 돌면서 마을 구석구석 길을 잘 숙지를 하여 10분만에 최씨의 집에 도착하여, 망설임 없이 아이를 순찰차에 태워 사이렌과 경음기를 울리며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 치료 등을 받은 덕분에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성경규 경위는 “평소 마을의 사정을 잘 아는 지역경찰의 장점이 발휘됐던 사건이었으며, 추석날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했지만 본연의 임무인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낼 수 있어서 뿌듯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날 00:40경 완도군 약산면에서는 사기 등 총 13건의 수배를 받고 있는 윤모(31세)씨가 추석 연휴를 맞아 자신의 父의 주거지에 내려와 은신하였다는 신고를 받고,약산파출소 서정민 경위, 박상수 경사가 현장에 출동, 주변 상황 등을 파악하고, 주변에서 잠복하던 중 가옥 마루에 윤모씨가 나타난 것을 발견 하여, 체포를 시도하였으나, 강하게 저항하며 약 30m 도주하여 추격 끝에 검거하여 조사하고 있다.



박상수 경사는 “잠복 등 고생은 했으나, 제2‧제 3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추격하여 검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국타임즈/오충기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오충기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