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현금수송차 털려…계획 범행인 듯

2011. 10.27(목) 08:47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모 물류회사 수송차량에 3인조 괴한이 침입해 수송중이던 현금 5000만원을 강탈해 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오전 4시50분쯤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공동어시장 앞 도로에서 이모씨(41)가 운전하던 특수물류회사 수송 차량에 괴한이 침입, 둔기로 이씨를 마구 때린 뒤 차량 안에 있던 5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함께 동행했던 동료가 잠시 차를 비운 사이 괴한이 차량 안으로 들어와 마구 때리고 돈가방을 빼앗아갔다"고 진술했다. 이씨 등 2명은 5t 트럭을 이용해 대전에서 서울로 현금을 수송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다른 물류회사에 물품을 전해주기 위해 이 곳에 정차했으며, 한 직원이 서류를 갖고 사무실로 올라간 사이 괴한 2명이 들어와 둔기로 이씨를 폭행한 뒤 화물칸에 실려 있던 1000원짜리 지폐 50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들은 다른 일행 1명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차량이 짙은 회색 그랜저로 보인다고 진술한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 차량을 쫒고 있다.



경찰은 현금 수송 차량의 동선을 미리 알고 대전부터 뒤를 쫓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30초의 짧은 시간동안 범행을 마쳤다"면서 "달아난 방향에 설치된 폐쇄회로TV 등을 입수해 분석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과 동일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




전국타임즈/김성삼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김성삼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