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 최초 여성대통령 "약속 지키는 민생대통령 되겠다"

2012. 12.20(목) 11:42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인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이 내년 2월25일부터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제18대 대통령 당선이 되었다.



박 당선인은 19일 전국 252곳의 개표소 별로 진행된 개표 결과, 89.22%의 개표가 끝난 20일 자정 현재 1천408만3천239표로 51.58%의 득표율을 기록, 1천309만9천658표로 47.89%를 얻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무소속 강지원 후보는 4만7천562표, 0.17%의 지지로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무소속 김순자 후보가 4만2천784표로 0.15%의 지지를 받았다.



또 5위는 1만4천727표로 0.05%의 지지를 받은 김소연 후보가, 6위는 1만1천186표로 0.04%을 기록한 무소속 박종선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박 당선인은 당선 사실이 확정된 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서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의 승리"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려는 열망이 가져온 국민 마음의 승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대선은 지난 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과반 득표 대통령이 나온 것으로, 이는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 후보가 없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세 대결이 극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의 이날 승리로 새누리당 보수정권은 이명박 정부에 이어 10년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박 후보 본인은 첫 여성대통령 기록과 함께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부녀가 대통령에 오르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여성 리더십과 국민대통합을 앞세운 '박근혜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치와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변화가 예상된다.



반면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문 후보는 대선 패배를 둘러싼 책임론에 직면할 전망이다.



범야권이 총력 체제로 문 후보를 지원했음에도 박 후보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한 것은 문 후보로서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큰 상처일 수밖에 없다.



문 후보는 어느 때보다 야권의 승리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패배한 것이기에 뼈아픈 책임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난달 23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후보직 사퇴와 문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할 때만 해도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과 안 전 후보의 지지세력이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해볼 만한 승부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문 후보의 패배는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다시 촉발하면서 당을 격랑 속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있어 문 후보의 입지를 더욱 좁힐 전망이다.



당내 비주류들은 친노 인사들이 당권을 쥐고 4·11 총선 공천권을 전횡하는 바람에 총선에서 패배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1987년 89.2%를 기록한 이후 하락하던 대선 투표율이 처음으로 반등했다.





전국타임즈/관리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관리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