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2014년도 시무식

2014. 01.03(금) 07:46

강운태광주광역시장

드디어 2014년 갑오년 새해가 힘차게 출발했음. 무엇보다도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동지여러분 화평지복을 받으시기 바람. 화목하고 평안한 가운데 가정이 됐든, 개인이 됐든, 직장이 됐든, 큰 복을 받는 빛나는 성취하는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해 정말 우리는 많은 일을 했음. 늘 연말이 되면 우리 대한민국 내로라하는 학자님들이 사자성어를 가지고 한해를 평가함. 지난해 한해 평가한 걸 보니까. ‘도행역시’라. ‘넘어질 도’이지요. 걸어가는데 넘어지고. 역시, 거꾸로 가. 그래서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놓은, 순리에 역행한, 그래서 여러 가지로 갈등이 많았던 한해였음. ‘도행역시’라고 했더라고요. 잘 정한 것 같아요.



‘도행역시’ 속에서 광주공동체만 놓고 보면 우린 어떻게 사자성어를 만들 수 있을까. ‘고진감래’라. 지난해 사실 엄청나게 많은 성과를 거양했지만, 어느 것 한 가지 쉽게 된 것이 없습니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3752세대 전 세대 분양 완료로 해서 우리가 드디어 성공했지만 그 과정이 쉬웠는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날 부터, 한마디로 말해서 누군가 마가 끼어가지고 그 고생했잖아요. 그런데 보란 듯이 그 악조건을 극복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인들 온전할 리 없고, 더구나 여러 가지로 기반이 취약한 광주공동체 경제가 좋을 리 없었음. 그러나 위기는 기회라고. 우리는 대 역전을 시켜서 수출증가율 1등. 일자리 증가율 1등. 그런 도시를 만들었음. 그러고 봤더니 광주가 못사는 도시가 아니네? 소득도 제법 높고, 저축은 많이 하고, 빚은 적은 알뜰한 도시네. 알찬 성과를 거양했습니다.



바로 이 자리 계신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심히 해서 150만 시민과 뛰어서 그런 알찬 보람, 성과를 거행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도 예산 3조1573억원. 우리 광주공동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국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그 증가 속도가 놀랍도록, 눈덩이 불어나듯 불어나고 있음. 우리가 민선5기 시작할 때 2010년 1조1000억이 었음. 1조1000억이 불과 4년만에 3조1000억으로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6대 광역시를 비교하면 시민 1인당 예산 집행액이 195만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음.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인천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민 1인당 돌아가는 예산 혜택이 195만원임.



도로사업이 됐든, 새로운 공공시설물을 짓든, 복지사업이 됐든, 지방비 시비 다 합쳐서 3조6000억이 전부 시민들에게 갈 것임. 계산해보니 1인당 195만원. 200만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내는 세금은 얼마인가. 세금은 가장 적음.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어 세금은 1인당 70만원 밖에 안냄. 가져간 것은 200만원 가져감. 세금 낸 것과 받은 것을 비교해 보니까. 2.97배 가량 됨. 대부분 도시가 2.1배, 2.2배. 울산의 경우 2배도 안됩니다.



광주는 한마디로 말해서 세금은 가장 적게 내고, 예산은 가장 큰 도시임. 이 자리에 계신 동지 여러분이 만들었음. 시장이 잔소리도 많이 했고, 어떻게 보면 미주알고주알 따지기도 하고 했지만, 그 결과 성과가 엄청나게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사자성어로 얘기한다면 ‘승승장구’ 그런 해가 됐으면 함. 교수들은 어렵게 ‘전미개오’라고 함. ‘미’는 ‘미혹할 미’. ‘오’는 ‘깨어날 오’. ‘전미개오’는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정신좀 차려서 올바르게 해봐라. 이것이 올 한해의 사자성어인데. 나라 전체로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광주는 방향성 잘 잡았고, 속도를 충분히 냈기 때문에. 그 바탕에 계속 가면 되는 것임. ‘승승장구’의 해. 내년 1월에 KTX가 1시간30분에 주파됨. 인천에서 여기까지는 국제공항에 내려서 2시간이 소요됩니다.



내년 3월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고, 7월에는 180개 나라에서 2만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광주를 찾음. 9월에는 국제디자이너들 4000명이 와서 70일 동안 세계 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의 모습 특별전시회를 함. 내년을 생각해보면 아마 광주공동체가 세계 속의 광주로 우뚝 솟아가는데 결정적 계기가 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렸던 4가지 큰 프로젝트들은 내년에 이뤄지지만, 그 결실은과 보람은 올해 2014년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짐. 새로운 KTX시대에 대비해 우리는 우리의 경제권과 사람이 서울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고, 수도권의 경제권과 사람이 광주로 오도록 흡인장치를 미리 만들어야 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었을 때, 과연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전당이구나. 그 전당속에서 이뤄지는 갖가지 전시, 공연, 콘텐츠가 광주발, 서울로 부산으로 도쿄로 파리로 상해로 북경으로 가도록 해야 합니다.



유니버시아드대회, 과연 세계 역사상 가장 멋진 명품대회다. 자원봉사대회다. 광주가 남북단일팀을 만들어서 평화의 교두보를 만들었구나. IDA디자인총회 광주가 명실상부하게 아시아의 디자인메카로 떠올랐구나. 이는 전적으로 올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저절로 가면 정말로 민주․인권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광주. 광주를 본받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하고 손색이 없는 자랑스러운 도시공동체를 우리가 만들 수 있다. 이렇게 확신하면서 시장으로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드리면서 힘차게 일합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전국타임즈/광주 김성태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광주 김성태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