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녹조, 충청지역 물 공급 지장 없는 상태

2014. 07.17(목) 09:54

대청호

[충청]최근 마른장마와 함께 불볕 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대청호 녹조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충청지역 상수원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발표가 나왔다.
　
지난 16일 K-water 대청댐관리단은 상수원 지역인 추동과 문의 수역은 남조류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양호한 수질을 보이고 있어 상수원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상수원은 추동과 문의, 회남 지역이며 이 중 추동과 문의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지역이며,추동은 지난 7일 조류조사 결과 Chl-a(클로로필에이) 수치가 5.7mg/㎥, 문의는 2.6mg/㎥, 회남은 2.6mg/㎥으로 조사됐다"고밝혔다.
　
남조류 개체수도 같은 날 측정 결과 추동과 문의는 0cell/mL이었으며 회남만 314cell/mL로 나왔다.
　
엽록소 함유 정도를 나타내는 클로로필 수치는 주의보가 15이상, 경보가 25이상, 대발생은 100이상이어야며, 남조류는 주의보가 500셀 이상, 경보가 5000셀 이상, 대발생은 100만셀 이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장 중요한 상수원 지역인 추동과 문의는 주의보에도 한참 못미쳐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대청댐관리단측의 설명이다.
　
대청댐관리단은 다만 관찰수역인 추소지역이 지난 7일 클로로필이 13.0, 남조류 개체수가 3336셀이, 장계가 각각 17.1, 80, 대청댐은 0.6, 22로 나와 상류쪽이 마른 장마로 인해 녹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청댐관리단 관계자는 "관찰 수역은 상수원 지역과 적게는 25∼44㎞ 떨어져 있어 참고만할뿐 실제 주의보나 경보 등의 발령 대상지역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청호는 금강수계의 중하류에 위치하고 상류 유역 내 가축 사육시설과 농경지 등이 많아 녹조를 유발하는 영양물질의 유입량이 많기 때문에 매년 조류경보제가 발령되고 있다.




전국타임즈/충청 박갑연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충청 박갑연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