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에서 온 감사편지 "뜨거운 모금 열기에 용기백배“

2015. 05.11(월) 06:06

긴급구호 물품을 이송하는 대형트럭들이 네팔 카트만두 곳곳에서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매일 새벽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긴급구호 물품을 이송하는 대형트럭들이 네팔 카트만두 곳곳에서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장의 생존자들로부터 긴급한 지원 요청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진 이후 실무팀이 카트만두 분지 내 피해자들을 직접 찾아 확인하며 지원하고 있다.

신두팔초크 지역에서 직접 우리 팀에 구호요청을 해오고 있어, 텐트 1천 개와 깔개용 매트 1천 장, 쌀(30㎏) 500포를 주문했다.

밥과 같이 먹는 콩죽 재료, 소금과 기름도 구입하려 합니다. 시장에는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동안 장학사업을 해왔던 다딩 지역의 집 잃은 장학생 가정은 현지 코디네이터들이 직접 돌보고 있다.

교사들도 직접 피해자를 찾아다니며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학생과 학부모 포함 8명이 사망한 '미래의 별' 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급 파견된 안전 진단팀과 네팔 자체 조사팀 모두 사용 불가 판단을 해 학교는 완전히 폐쇄되었습니다.

인근 지역에 공터를 임대해 텐트를 치고 450명의 학생들에게 우선 놀이 치료와 상담으로 충격완화를 위한 조치를 하려고 합니다. 여진에 아이들이 크게 놀라고 출산한 여성은 충격으로 아이를 낳고 죽기도 하니 트라우마 치료가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귀한 성금을 보내줘 함께 일하는 팀원 모두 용기백배로 뛰어 다니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국제 구호 기구들과 NGO들이 구호를 하고 있고, 네팔 정부도 물품을 전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부족하다'는 아우성뿐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전국타임즈/서울 박갑연記者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박갑연記者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