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의 ‘끝장 기자회견’…거침없는 어록

2019. 01.24(목) 05:45

목포에서 현장 기자회견하는 손혜원 23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

손혜원 의원이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 손 의원은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전칠기 박물관을 옮기려고 손 의원이 남편이 이사장인 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곳이다.

썩은 서까래가 보이는 건물 내부는 흙바닥이었다. 단출하게 의자와 탁자만 놓은 간담회장은 이 건물이 어딜 봐서 투기할 만한 곳이냐고 강조한 듯했다.

손 의원은 간담회장에 들어오며 취재진에게 건물이 어떠냐고 물었고 몇몇 기자가 “당장 무너질 것 같다”고 하자 “당연하죠. 얼마나 비어 있었는데…조심하세요. 여기서 여러분 사고 나는 거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상관 없는데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취재를 당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나전칠기 관계자들…여기 조선일보 송 기자 안 오셨냐. 저한테 오시지 왜 그 사람들한테 가서 저한테 좋은 말 한 건 안 쓰고 나쁜 얘기들만 편집해서 실으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궁금증이) 끝장날 때까지 질문을 받겠다”며 “국민들이 보는 왜곡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타임즈/목포 최효성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목포 최효성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