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차질 없이 마칠 것”

2021. 08.02(월) 22:54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여민1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문재인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백신 효력과 관련해 “분명한 것은, 백신이 감염을 막아 주지 못할지라도 위중증률과 치명률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과 백신 접종과 적절한 방역 조치를 병행해 나가야만 코로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5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백신이 해결책이 될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나라들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마자 다시 확산이 증가하고, 심지어 접종자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방역 전선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회의 모두에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기다렸던 휴가조차 맘 편히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무척 마음이 무겁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누적된 피로와 폭염 속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는 방역진과 의료진, 일선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일선 방역 담당 공무원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백신 접종이 전달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는 20대부터 40대까지 17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면서 “대규모로, 단기간에 예약을 마치기 위해 예약시스템을 정비하고, 10부제 예약으로 불편을 줄이면서 공평한 접종 기회가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우려해온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8·9월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은 차질 없이 도입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더 많이 예약할수록 접종의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정부를 믿고 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또한 질서 있게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변이가 어디까지 갈지 알 수 없다면서도 “다행히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는 충분히 신뢰할 만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르게 찾아내고, 빠르게 치료하는' K-방역의 우수성은 현장에서 십분 발휘되고 있다”고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을 평가했다.

아울러 “K-방역의 장점이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며 “그 토대 위에서 코로나 확산세를 저지하고 상황을 하루속히 반전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내일이면 1차 접종이 2000만 명을 넘게 될 것”이라며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를 앞당겨, 추석 연휴 전까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는데 대해 문 대통령은 “메달이나 승패와 관계없이 한계에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스포츠 기본법이 3일 국무회에서 공포된다면서 “우리 사회의 스포츠 의식과 문화가 한 단계 성숙되는 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타임즈/서울 최문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최문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