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반·우려반 교차

2021. 10.31(일) 18:53

(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도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1일 오전 5시부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면서 도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상으로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지만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와 함께 소상공인들은 매출 증대에 따른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1단계 개편안에는 식당과 카페 등 생업 위주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대규모 행사 허용, 사적모임 인원 제한 해제 등이 담겨 있다.

일부 상인들은 이번 개편안이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년 가까이 이어진 규제로 당장은 예전처럼 돌아갈 수는 없을 거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드러내고 있다.

접종증명·음성확인제(방역패스) 적용 시설인 노래방과 유흥주점, 실내체육시설에서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방역패스로 인해 헬스클럽 등에서 환불과 연장 문의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합리적이고 강압적인 실내체육시설 등에 관한 백신패스 폐지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마스크를 쓰고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하는데 이틀 마다 검사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개인의 기본권리 침해”라며 “백신 접종 후 부작용과 사망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건강 때문에 백신을 맞지 못하고, 두려워서 안 맞는 사람들에 대해 차별적이고 강압적인 정부 정책을 절대로 실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등 일부 시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학부모 A씨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 지금보다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는데 수험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사적 모임을 제외한 집합·행사·모임·박람회·국제회의·학술행사 등도 접종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99명까지 모일 수 있는 등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함께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지금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민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는 위드 코로나로 인한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재택치료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확보해 300병상 이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태봉 제주도코로나방역추진단장은 “위드 코로나에 맞춰 제주시 보건소와 서귀포시 보건소를 주축으로 재택치료 전담팀을 구성하고 협력 의료기관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으로 지정해 뒀다”며 “또한 재택치료에 따른 건강관리팀, 격리관리팀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타임즈/제주 윤영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제주 윤영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