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선거, 행정관료 VS 시민운동가

2022. 05.13(금) 00:07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청주시장 후보가 나란히 앉아 후보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충청]청주시장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전 청와대행정관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들 후보들은 12일 아침 일찍 청주시 상당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선거운동 개시일은 오는 19일이지만 후보가 확정된 만큼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각오다.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에 시작을 알렸다.

이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서 이전 예비후보 신분이었던 때와 또 다른 각오가 생긴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고 시민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소통행정을 강조한 이 후보는 강서동 자아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청주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남은 선거기간 다양한 분야의 유권자들과 만나 정책 제안과 시정 운영에 대한 의견을 듣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청주시 발전과 청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고민하고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미원면 출신의 이 전 부시장은 신흥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내무부, 기획예산처, 옥천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재난협력정책관을 역임했다.

2017년 1월 청주시부시장에 임명된 뒤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승훈 전 시장의 중도하차에 따른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앞서 후보 등록을 마친 송 후보 역시 청주시청을 찾아 출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송 후보는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시기"라며 "정치 변화를 염원하는 시민여러분의 열망이 희망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꾸준한 공약 발표 등으로 정책 제안 행보를 이어가는 송 후보는 차별화된 공약을 통해 표심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인구절벽과 미래 먹거리, 삶의 질 등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해 정책을 개발, 제시할 방침이다.

송 후보는 "30년간 시민 여러분의 곁을 지키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청주의 변화를 꿈꿔왔다"며 "시민이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사람, 기술, 자연이 조화로운 지역발전 전략을 연구하고 실천해나가게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정선 출신의 송 전 행정관은 원주 대성고와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충북시민재단 상임이사, 충북NGO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충북지역 시민사회운동을 이끌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2018년 11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실과 제도개혁비서관실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20대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사회혁신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다.




전국타임즈/충청 임현서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충청 임현서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