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김진태 지사 “조용히(?) 살고 싶다”…내실 강조

2023. 07.04(화) 06:09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기자실에서 취임 1년 소회를 밝히고 있다

[강원]취임 1년을 맞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앞으로 1년은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참 일복이 많았다.

앞으로 1년은 차분하게 내실을 다지겠다”며 “강원특별자치도 강릉 2청사도 자리를 잡아야 하고 강원특별법도 (추가)개정 작업도 해야한다” 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다면서 김진태 도정 2년차는 “조용히(?) 살고 싶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는 도정 운영 및 살림살이 등 내부 혁신과 강원특별법 특례를 위한 시행령 및 조례 재개정, 3차 개정을 위한 특례 발굴 등 내치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도에서 발주한)연구 용역 등이 너무 많고 방만하게 운영돼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 개정안 연구용역을 6억원에 발주했는데 지금까지도 최종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론 중간보고를 받아 용역 결과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용역기관이 또 하청 주는 것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이렇게 하면 ‘공무원이 도대체 하는 일이 뭐냐’라는 문제에 맞닥뜨릴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례에서도 ‘혈세 관리자’라는 점을 주지시키며 관행적인 행정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했다.

외부 대행사 등에서 전담했던 각종 행사·연구·조사 등의 용역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서투르더라도 우리가 직접 하는게 낫다”고 주문했다.

또 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대한 예산 재조정 등을 지시했다. 오는 24일 개청하는 도청 강릉2청사의 안정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2청사 출범으로 멀리가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지만 큰 틀에서 이해를 바란다.

순환 근무를 포함해 어떤 식으로든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함께 출범 1년을 맞은 도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도의회와의 관계를 점수로 매기면 80점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도의회에서는 60점 정도로 박하게 평가하는 것 같다.앞으로 차이를 줄여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타임즈/강원 원길현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강원 원길현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