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조합장 인사비리에 대해 목포경실련 성명서 발표

2009. 03.05(목) 13:02

목포경실련에서는 검찰은 목포수협 조합장의 인사비리의혹을 확인하는데
그치지 말고 어민들이 제기한 의혹들도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검찰이 목포수협 조합장을 인사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제 “조합장에 대한 의혹제기는 조합장 선거를 앞둔 음해에 불과하다”는 수협측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검찰 기소를 통해서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조합장이 공공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수협을 이끄는 조합장이라는 직무를 그대로 수행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에 대해서 지역사회가 주목하게 되었다.
그런데 인사비리는 확인되었지만 어민들이 제기한 갖가지 의혹들은 아직 규명되지 못한 상태이다. 뇌물 수수혐의가 확인된 이상 조합과 조합장이 일부 어민들에 대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주고, 인권을 침해하고,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어민들의 주장이 사실에 가까울 개연성이 더 커졌다고 생각된다. 어민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야 할 조합이 도리어 위판행위를 방해하고, 부당하게 대출을 회수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입혔다는 등의 주장들이 사실인지, 이것이 범죄행위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밝혀주는 것이 검찰의 도리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선거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의 피선거권을 과도하게 제약하거나 조합원을 부당하게 제명하는 등 수협조합장의 전횡이 그치지 않고 있다는 어민들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대함에 있어 수협조합장에 대해 종속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는 어민들의 지위와 지역사회에서 수협이 차지하는 경제적․상징적 역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해주기 바란다.
검찰은 4월로 예정된 목포수협조합장 선거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제기된 의혹들을 신속하게 수사해주기 바란다. 목포수협이 어민들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조합으로, 개방적인 조합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검찰의 역할이 무척 중요해졌다. 추상같은 검찰의 수사태도를 다시한번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전광관리자 ch4895@naver.com        전광관리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