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 예배 참석 5명 연락두절…코로나19 확진 접촉자 371명으로 늘어

2020. 02.25(화) 07:44

24일 춘천시 강원대학교 학생기숙사에 도착한 중국 유학생들이 자율격리시설로 들어가고 있다.

[강원]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질 않고 있으나 신천지 신도인 춘천 확진환자 2명의 동선이 여전히 불분명한 데다 이들의 최초 감염원이었던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도내 참가자 중 일부가 연락이 두절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4일 오후 기준 확진자 접촉자는 371명으로 전날(321명)에 비해 50명 증가했다.

도내 자가격리자는 433명에 달하며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406명의 의심환자가 신고됐다.

춘천 확진환자의 동선도 추가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와 강원도, 춘천시가 이들의 카드 사용내역과 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373번 환자 조모씨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춘천 A약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했으며 18일 오후 8시1분께 자택에서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

그러나 당국과 시민 모두 이들의 동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춘천 환자 2명의 동선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어렵다.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동선을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춘천 확진자들이 탑승했던 시내버스 차량이 방역도 안 된 상태에서 최장 6일간 바이러스에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돼 버스에 탑승했던 불특정다수의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31번 확진자가 있었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행사에 도내에서 신도 28명(춘천 18, 원주 7, 강릉 2, 동해 1명)이 참석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강원도로 통보한 것도 위기감을 부추기고 있다.

춘천의 확진자 2명도 당시 행사에 참여했다가 감염됐다. 이들 신도 중 5명(춘천 4, 원주 1명)은 현재 연락이 되지 않아 강원도가 경찰에 위치추적 등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여전히 13명이라고 밝히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4일부터는 도내 1,504명의 중국인 유학생 입국도 시작됐다. 이들은 앞으로 2주간 기숙사에서 격리생활을 한다.

최 지사는 “24일부로 자가격리 및 검사거부자 등에 대한 명령권과 역학조사 등의 행정조사권을 발동하는 등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모든 조치를 통해 확진자들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타임즈/강원 서상원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강원 서상원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