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정국 돌입…도국회의원들 영향력 커져 성과 관심

2020. 10.29(목) 00:30

도국회의원협 회동 예정

[서울]국정감사를 마무리한 21대 국회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지역구'예산 챙기기에 들어갔다.

국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실시한다.

가장 먼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이 차례로 소관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을 살펴볼 예정이다.

예비심사를 토대로 본심사를 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다음 달 4일부터 가동된다.

다음 달 4, 5일 이틀간 종합정책질의를 한 후 9일부터 12일까지 경제 및 비경제 분야의 부처별 예산을 심사한다.

16일부터 30일까지는 예결위 소위원회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가 진행되는 한 달여 동안 정부 예산안에 미처 담기지 못한 지역 현안과 숙원 사업을 반영시키려는 전국 지자체 및 정치권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의 여건은 썩 나쁘진 않다. 이미 내년에 사상 최대인 7조1,728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상태인 데다 도내 국회의원 상당수가 비교적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어서다.

4선의 권성동(강릉) 의원과 3선의 이광재(원주갑),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은 각 상임위는 물론 당 안팎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선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각종 경제 분야 사업이 몰려 있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야당 간사를 맡고 있고,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활동 중이어서 강원도 현안 사업의 당위성을 국회 및 부처에 알리는 데 유리한 상황이다.

역시 재선인 송기헌(원주을) 의원도 집권당인 민주당 정책위 선임부의장으로서 대형 국책사업 유치 등 지역 현안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초선 의원들도 첫 시험대에 오른다. 각종 SOC사업을 뜯어보는 국토교통위원회에는 초선의 허영(춘천 갑) 의원이 들어가 지역 사업을 살펴보고 있고,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이미 용문~홍천 철도 구축 등 지역구 사업을 위해 사전 작업에 나선 상태다.

막판까지 예산안을 쥐고 있을 예결특위에는 이광재·유상범 의원이 들어가 있다.

강원도와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는 예결위 심사가 이뤄지기 전인 다음 달 3일 서울에서 21대 국회 개원 이후 첫 정책간담회를 갖고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국타임즈/서울 최문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서울 최문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