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자연의 맑고 순수한 제주 속살에 홀딱 반해봅써 숲길 데이트

2010. 06.27(일) 01:13

전국타임즈 이형선 기자 / 초여름부터 푹푹 찌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숲속 체험’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도에서 27일까지 펼쳐진다.


사려니숲길위원회(위원장 강만생)가 주최하는 이번 ‘숲속 트레킹’은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트레킹 코스를 개발, 자라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숲과 자연사랑 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숲속에서의 명상과 걷기 등을 통해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의 심신건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숲속 체험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숲길 걷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학습 등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으며, 임산물 전시관과 숲속사진전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제주도 올레길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사려니숲길에서는 원시 자연의 한 없이 맑고 순수한 모습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삼나무들이 촘촘히 곧은 자세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사려니숲길에서는 대부분이 푹신푹신한 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잠시 신발을 벗고 따스한 흙의 느낌을 맨발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얼음처럼 차갑고 맑다 못해 투명한 천마천에서 손과 발을 씻을 수 있으니 더욱 좋다.


또 숲속에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적을 수 있는 삼나무 게시판도 설치돼 있어 사려니숲에게 하고픈 말을 적어보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이번 숲속 체험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이어지는 코스(10㎞)와 성판악 앞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코스(9㎞), 물찻오름 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왕복코스(9.4㎞) 등 총 4개의 코스로 운영된다.




전국타임즈 이형선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 이형선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