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다소 감소...분양 시장 불안은 여전

2024. 06.30(일) 11:08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주택 시장은 여전히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주택 시장은 여전히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 28일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2696가구로, 전월(2837호) 대비 141가구(5%) 줄었다.

5월 준공 후 미분양도 1202가구로 전달(1241호) 대비 39가구(3.1%) 줄었다. 악성 재고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하지만 제주에 쌓여있는 미분양 규모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체 미분양 중 악성 미분양 비중은 44.6%로 거의 절반에 가깝다.

전국의 악성 미분양 물량 중 제주에 쌓여있는 비중은 9.1%다. 경남(1793가구), 대구(1506가구), 전남(1354가구), 부산(1308가구), 경기(1278가구)에 이어 제주가 6번째로 많다.

주택사업승인을 받지 않는 30가구 미만 공동주택까지 포함하면 미분양 적체 물량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 7만2129가구로 한 달 전보다 0.2%(132가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도 1만3230가구로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째 증가세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분양 시장 불안감이 높은 상태다.

5월 한 달 간 주택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29건으로 작년 같은 달(608건)보다 13% 줄었다. 최근 5년 평균치와 견주면 감소폭이 33.2%나 된다.

주택 인허가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5월 중 인허가 실적은 1년 전(512가구) 절반도 안되는 220가구에 그쳤다.

올해 누적 인허가 실적도 135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줄었다.

주택 착공은 지난달 362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9% 증가했다. 1~5월 누계 착공은 1977가구로 14.7% 늘었다.




전국타임즈/제주 윤영식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제주 윤영식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