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또다시 화력발전소가 증설된다

2011. 01.02(일) 16:11

[전국타임즈/김태운 기자] 정부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인천지역에 발전소 설비를 오는 2015년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지난달 12월30일 밝혔다.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여름철 최대 전력이 연평균 2.2% 증가함에 따라 발전설비 증설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최대발전 전력은 2010년 6만9천886㎿에서 2015년 8만9㎿, 2020년 8만9천225㎿, 2024년 9만5천38㎿로 매년 증가한다.



이에 제5차 계획에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원자력 1만8천200㎿급 원자력 14기, 1만2천90㎿ 유연탄, 1만2천236㎿ 19기, 800㎿급 수력·양수 2기 등 모두 4만3천326㎿의 발전 설비가 전국에 건설된다.



이중 인천의 발전설비가 2015년까지 꾸준히 늘어난다.



2011년 포스코파워에서 575㎿급 5, 6호기 발전설비 두개를 비롯해 2012년 인천화력본부에 450㎿급 발전설비, 2015년 포스코파워 600㎿급 7, 8호기 등 모두 2천800㎿급의 발전설비가 인천에 들어선다.



이들 시설이 늘면 현재 인천지역 연간 전력생산량의 1만813㎿에서 1만3천613㎿로 껑충뛴다.



인천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수도권 전체 전기생산량 중 인천이 차지하는 비율은 62.8%로 인천에서 발생하는 전력으로 수도권 상당수 전력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시가 최근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분석한 지역 대기질황을 보면 지역 발전·정유시설이 배출하는 NOx(질소산화물)는 9천900t으로 인천 전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규모의 77%에 이른다.



또 SOx(황산화물)는 7천300t(인천 총사업장의 80%)이다.



시가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피해비용을 2조1천462억원으로 발표한 만큼 발전설비 증가는 지역에 큰 타격을 줄게 뻔하다.



시는 발전설비에 따른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4천508억원의 기금 조성을 지역의 광역발전·정유사 10곳에 주문했다.



인천에 발전설비가 많은 이유는 '수도권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결과이다.



최근 문제가 된 충남 보령 화력발전설비의 인천 이전 역시 수도권의 전력 수급이라는 계획 때문으로 알려졌다.





전국타임즈/김태운 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김태운 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