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비전실현'남북 평화·협력'필수"

2012. 03.02(금) 07:57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의 평화와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제93주년 3·1절 기념사를 통해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도시를 이루는 것이 3·1운동의 정신을 잇는 길"이라며 남북관계 완화를 강조했다.



그는 "인천 백령도 앞바다에서 천안함이 침몰한지 2년이 다 됐고 연평도의 일반시민이 포격당한지도 1년이 넘었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남북의 교류단절,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인천은 번영은 커녕 생존부터 걱정해야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평화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또 인천이 3·1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 선 지역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인천은 식민지 통치와 병참기지화의 핵심지역으로 경찰뿐 아니라 육군 사단병력까지 자리 잡고 있었는데도 창영초등학교와 인천고등학교 학생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항일 만세운동이 시작돼 기미년 3월24일, 황어장터에서 심혁성 등의 애국지사들이 주도한 만세운동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헌정사상 첫 '사법살인'의 희생양이 된 죽산 조봉암 선생은 52년 만에야 누명을 벗고 무죄를 입증한 데 이어 국가가 배상해야한다는 판결을 받아낼 수 있었다"며 "죽산 선생의 뜻을 잇고자 했던 인천시민의 일관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전국타임즈/정순용기자 ch4895@naver.com        전국타임즈/정순용기자 의 다른 기사 보기